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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로 주거 불안정" 李 지적했는데…한성숙, 4주택에 상가·땅까지 '100억대 부동산'

  • 등록: 2025.07.02 오후 21:15

  • 수정: 2025.07.02 오후 21:20

[앵커]
네이버 출신인 한성숙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역대 최고인 440억 원 대 재산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후보자의 재산 가운데 100억 원 가량이 주택과 상가, 토지 등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부동산 투자 등으로 주거가 불안정해졌다"고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은 한 후보자의 부동산 목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15억 원에 매입한 서울 종로의 단독 주택입니다.

한 후보자는 5년 뒤인 2022년 이곳에 입주했습니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
"꾸준하게 조금씩 조금씩 그냥 오르는 정도. 동네가 좋아서 그냥 오래 쓰실 분들이 그냥 꾸준히 있는…."

이 단독 주택을 포함해 한 후보자는 아파트와 상가, 토지 등 100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구입한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로 3.3㎡당 최근 실거래가가 1억 원에 육박합니다.

2009년엔 경기도 양평의 단독주택, 2022년엔 서울 강남의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추가로 사들여 한 후보자는 현재 4주택자 상탭니다.

한 후보자는 상가 건물도 2채 갖고 있는데, 이곳에선 동생들이 카페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출규제 정책 발표 뒤 부동산 투자를 강도높게 비판했는데, 한 후보자는 20년 가까이 꾸준히 부동산을 늘려온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습니다."

한 후보자가 가진 주식은 네이버와 테슬라 등 40억원 정도입니다.

아직 행사하지 않은 네이버의 스톡옵션도 250억 원 어치 갖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다수의 부동산 보유 배경에 대해 "청문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했고, 보유한 주식은 백지신탁하거나 팔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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