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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최저 30.3도 '초열대야'…대관령으로 무인카페로 한밤 피서

  • 등록: 2025.07.02 오후 21:23

  • 수정: 2025.07.02 오후 21:24

[앵커]
오늘도 8월 한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도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에서는 어젯밤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으로 더위를 식히려 나온 시민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흘러 연신 부채질입니다.

신춘섭 / 울산 남구
"낮에는 꼼짝 못 하고 이제 저녁 먹고 살살 지금 나온 거예요. 그랬더니 그래도 땀나네."

해가 졌어도 기온은 여전히 30도에 가깝습니다.

수험생은 24시간 운영하는 무인카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심영해 / 울산 남구
"여기 오면 좀 시원하고 먹을 것도 많아서 편해서 자주 오는 것 같아요."

강릉은 지난밤 최저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쫓습니다.

장주영 / 서울 송파구
"(조금)선선하긴 한데 그래도 오늘 날씨는 굉장히 좀 무더운 것 같습니다."

해발 830m 대관령으로 피신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곳 대관령의 현재 기온은 23도로 바로 아래 강릉보다 8도 정도 낮습니다.

대관령은 1971년 기상 관측이래 열대야가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한기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최명훈 / 전남 목포시
"밑에는 더워서 못 견딘다고 하는데 여기는 추워 이불 덮고 자야되고…."

부산에서도 111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전국에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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