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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저지' 나경원, 金 인준에 농성 접어…"전장 옮긴다"

  • 등록: 2025.07.03 오후 16:39

  • 수정: 2025.07.03 오후 16:42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여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간의 농성을 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3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 데 따른 것이다.

나 의원은 이날 임명동의안 처리 직전 농성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 의견을 무시하고 부적격한 총리 인준 동의안을 끝내 본회의에 올린다고 한다"며 "또 다른 전투를 하기 위해 전장을 옮긴다"고 밝혔다.

또 "국민 여러분이 저의 농성에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무기력하지 않은 야당의 모습을 알릴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넘어선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강하게 저지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한 나 의원은 "당 중진으로서 당의 야성을 깨우고 사기를 제고했어야 했다"고 농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107석에 불과하다. (민주당과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면서도 "의회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과 용기로 무장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줄줄이 강행이 예정된 이재명 정권의 내각 인사청문회, 국민에 해가 되는 부실 정책, 정략 입법을 철저히 견제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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