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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檢, 표적·봐주기 수사"…내부 "林, 국민 속이는 모습 참담"

  • 등록: 2025.07.04 오후 21:14

  • 수정: 2025.07.04 오후 21:19

[앵커]
대표적 친여 검사로 꼽히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취임식에서 해체 수준의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검찰 내부에선 그 자리까지 어떻게 올라간건지 잘 생각해보라는 취지의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는데, 조유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첫 출근길 취재진 앞에서 해체 수준의 검찰 개혁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
"이제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정말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선 그동안 검찰이 표적 수사, 봐주기 수사를 노골적으로 자행한게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정진우 중앙지검장과 김태훈 남부지검장의 취임 일성도 엇비슷했습니다.

정진우 / 서울중앙지검장
"국민들의 시각에서 우리 검찰이 변해야 할 것은 변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할 것입니다."

김태훈 / 서울남부지검장
"무엇보다 가장 아픈 부분은 국민들로부터 중립과 공정한 기관이라는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입니다."

검찰 내부에선 특히 임 지검장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장진영 수원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수사와 기소의 분리 법안에 대해 '국민을 위하는 법안'이라며 국민을 속이는 모습에 참담한 후배가 한두 명이 아닐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실력보다는 정치적 소음으로 얻은 자리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고 또 다른 검사는 "더 중요한 자리에 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란 반응도 많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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