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서한을 보내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그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관세 부과 시작은 다음달 1일부터라고 해 마지막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새벽 SNS에 공개된 서한에는, "한미 무역 관계는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다"며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본과 12개 나라에 대해서도 상호관세율을 통지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일본은 당초 관세율이 24%로 예고됐지만 1%p 늘어나 25%가 통지됐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오늘 한국과 일본에 서한이 발송됐고, 앞으로 약 12개국도 (서한과 통보를) 받게 될 겁니다."
상호관세 부과는 8월1일부터라고 밝혀, 당초 이달 9일이었던 부과 유예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간 각국에 추가 협상 문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오늘 (상호관세 유예)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7월 9일이었던 기한을 8월 1일로 연기할 것입니다. 새로운 서한은 앞으로 한 달 내 발송되고, 이 기간 동안 협상은 계속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하면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만큼 더 추가할 것"이라고 보복 관세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는 없을 것이고 인허가도 신속히 해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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