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호관세 부과가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우리 정부는 막판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산자부는 남은 기간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워싱턴에 파견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미 국무장관을 만나 관세와 한미정상회담을 논의합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일을 다음 달 1일로 예고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상호관세 부과일이 3주 뒤로 미뤄진 건데, 일본은 예고보다 1%P 높은 25%가 부과되고 우리는 그대로 25%가 유지돼 최악은 피했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캐롤라인 래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이쪽은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입니다. (한일) 양국 모두 8월 1일부터 25% 관세가 적용됩니다."
산자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워싱턴에 파견해 막판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위 실장에게 직접 언급했던 조선업 협력이나 국방비 증액, 방산 문제 등을 카드로 '원스톱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어제)
"관세 협상을 비롯해서 한미 정상 외교, 면담 혹은 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 교류와…."
위 실장은 오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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