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특검팀이 수사 개시 3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외환과 내란 공범 수사에도 모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속도라면 특검 수사 목표가 조기 달성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어서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20일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수사할 수 있게 된 내란특검팀.
윤석열 / 前 대통령 (어제)
"(혹시 총 꺼내라고 지시하셨나요?) … (체포 영장 집행 막으라고 지시하신 것 아닌가요?) …"
내란 관련 혐의는 어느 정도 수사가 진행된 만큼 앞으로 수사는 외환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거나 오물풍선 원점 타격 검토 등 북한 도발을 유도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관련자들이 윤 전 대통령 구속으로 입장을 바꿔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외환 혐의의 경우 '외국과 통모하여' 즉 북한과 내통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혐의 공범으로 적시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특검이 조만간 한 전 총리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관련 국무위원을 소환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조기에 윤 전 대통령 재구속을 이끌어내면서 내란 특검이 특검법상 명시된 150일 기한 내 수사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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