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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2.9% 합의 인상

  • 등록: 2025.07.11 오전 07:36

  • 수정: 2025.07.11 오전 07:40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인상된 1만 3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2026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2.9% 올라 시급으로는 1만 32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215만 6880원입니다.

17년 만에 근로자와 사용자, 공익위원, 즉 노사공 합의를 통해 결정됐습니다.

이인재 / 최저임금위원장
"오늘의 합의는 우리 사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저력이 있음을 보여준 성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합의 과정에서 경영계와 노동계 간 이견도 드러냈습니다.

민주노총 측 근로자 위원 4명은 예상보다 낮은 심의 촉진구간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 위원 5명이 남아 최종 협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류기섭 / 한국노총 사무총장
"심의 촉진 구간이 사용자 측에 편파적으로 유리하게 나온 상황에서 한국노총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여부를 놓고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해 내년도 최저임금에도 업종별 구분 없이 단일하게 적용되게 됐습니다.

노동계는 이재명 정부가 저임금 노동자 생계비 부족분을 보완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부에 제출하고 고용부는 다음 달 5일까지 이를 확정, 고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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