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TK도 국민의힘에 등 돌렸다…당 지지율, 4년 8개월만에 20% '붕괴'
등록: 2025.07.11 오후 22:03
수정: 2025.07.11 오후 22:07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9 윤정호입니다. 오늘은 동아시안컵 축구중계관계로 한시간 늦게 시작합니다. 대선 패배 이후 당 쇄신 방향을 두고 갈피를 잡지 못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결국 20%대마저 무너졌습니다. 오늘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로 조사됐는데, 10%대로 떨어진 건 4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더 충격인건 전통적인 텃밭으로 평가되는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에 뒤졌습니다. 바깥으로는 특검 수사까지 조여오는데 내부에선 여전히 갈라져 싸우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대해 국민의 마음이 떠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당 재건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지금 지지율이 바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위기의 야당, 어떻게 이를 수습해나갈지, 먼저, 야당의 현주소가 어떤지부터 전정원 기자가 숫자로 전합니다.
[리포트]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로 조사됐습니다.
43%로 나타난 민주당 지지율보다 24%P 낮은 것으로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건 2020년 11월 이후 4년 8개월만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재구속 이후에도 이렇다할 변화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게 지지율 추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더 큰 문제는 전통적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산과 경남은 물론, 대구 경북에서도 27%에 머물며 민주당 지지율보다 낮았습니다.
한 주만에 각각 8%P씩 떨어진 것으로, 대구경북에서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지지가 낮았던 건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2018년 9월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계속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지속적으로 우리는 정말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P 내려간 6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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