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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2호 혁신안, '최고위 폐지' 단일지도체제 전환…"언제까지 사과만" 반발도

  • 등록: 2025.07.11 오후 22:05

  • 수정: 2025.07.11 오후 22:09

[앵커]
이렇게 당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게 추락하는 상황에서 쇄신을 위한 윤희숙 혁신위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출범 하루 만인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선언한데 이어, 오늘은 최고위원회의를 폐지하는 2호 혁신안을 제시했습니다. 

여긴 어떤 뜻이 담긴건지, 변정현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5명에 당 대표가 지명하는 1명까지 총 6명입니다.

최고위원회의의 다수를 점하기 위해 계파간 대결이 벌어지면서 분란과 갈등을 부채질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윤희숙 혁신위가 2호 혁신안에 최고위 폐지를 담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혁신위원
"싸우고 이전투구하던 모습이 비춰졌었던 이런 애매했었던 혼합형 지도체제를 이제 끝내고, 당 대표가 확고한 리더십을 가지고…."

혁신안이 관철될 경우 전대에선 당 대표만을 선출하고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중앙당무회의가 최고위를 대체한다는 게 윤희숙 혁신위의 구상입니다.

당 대표가 임명하는 청년위원장, 여성위원장, 원외 당협위원장 2명 등이 참여합니다.

당 대표 리더십을 강화하고 계파 갈등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시도당 대표와 지역별 비례대표 후보도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혁신위원장이 하는 일에 대해서 처음부터 모든 책임과 권한을 통해서 우리 당을 쇄신하는 업무를 맡겼기 때문에 당연히 그거에 대해선 동의합니다."

하지만 혁신안에 대한 당내 반발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과오를 사과하는 1호 혁신안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갈등과 분열만 되풀이하는 정치적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장동혁 의원은 "언제까지 사과만 할 거냐"며 "내부총질하고 도망치는 못된 습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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