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에 세번째 '네이버 출신' 최휘영 지명…국토부 장관엔 '9번째 현역' 3선 김윤덕 발탁
등록: 2025.07.11 오후 22:07
수정: 2025.07.11 오후 22:10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있던 2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문체부 장관엔 네이버 출신, 국토부 장관엔 현역 의원을 각각 지명했는데, 네이버 출신이 벌써 3명이고, 현역의원은 9명째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휘영 신임 문체부 장관 지명자를 문화체육관광 CEO라고 소개했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포털 대표와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을 두루 거친 적임자란 겁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K-컬쳐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입니다."
특히 최 지명자는 네이버에서 7년 동안 재직했는데, 하정우 AI 수석,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에 이어 이재명 정부 고위직에 기용된 세번째 네이버 출신 인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문화 예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화영역의 신산업 동력 구상을 강조하면서 장관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30일)
"자라나는 세대들한테 기회도 좀 주고. 이걸 또 산업으로도 키우고. 그래서 지금 문화부 장관을 못 뽑고 있어요. 너무 복잡하게 고민하다 보니까.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국토부 장관엔 3선 현역 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전북 전주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 시절이었던 지난 총선과 대선 당시 당 사무총장을 지낸 친명 의원으로 꼽힙니다.
김 의원 지명으로 첫 내각 인사 가운데 민주당 현역 의원은 김민석 총리를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우리나라 헌법에 내각제적 요소가 있죠. 그렇다고 이것을 내각제로 부르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 취임 37일 만에 마무리된 장관 후보자 가운데 호남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성은 5명으로 당초 내세웠던 30% 목표치엔 못미쳤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