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부당성을 주장하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모레 적부심이 열리는데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가족과 변호인을 제외한 모든 접견을 금지했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다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배보윤 / 윤석열 前 대통령 변호인 (지난 10일)
"{(윤 전 대통령) 구속결정에 대해서 하실 말씀 없으신지?} …."
대신 구속적부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모레 오전 심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 혐의가 이미 재판중인 내란 혐의와 연결돼 같은 범죄로 재구속하는 걸 금지한 형사소송법에 반한다"고 했습니다.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 법원은 48시간 안에 피의자 심문을 해야 하고 수사기관은 현실적으로 조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로 잡혔던 특검의 3차 강제구인 시도는 무산됐습니다.
특검은 "강제구인 집행을 위해 박억수 특검보가 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구속적부심으로 보류했다"고 했습니다.
누가 강제집행을 할 지 갑론을박했던 특검과 교정당국 간 신경전도 무색해졌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인 접견도 금지했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 대사와 만날 예정이었는데 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은 탄 대사에게 "접견 금지 결정은 악의적이고 어리석은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