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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공연장서 美CEO 불륜 딱 걸려…전광판 생중계

  • 등록: 2025.07.18 오전 10:20

  • 수정: 2025.07.18 오전 10:34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열린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미국 IT기업 '아스트로노머' CEO(최고경영자) 앤디 바이런과 CPO(최고인사책임자) 크리스틴 캐벗이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며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불륜 스캔들이 불거졌다. /엑스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열린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미국 IT기업 '아스트로노머' CEO(최고경영자) 앤디 바이런과 CPO(최고인사책임자) 크리스틴 캐벗이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며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불륜 스캔들이 불거졌다. /엑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뜻밖의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관객석을 비추던 카메라에 포착된 한 커플의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이들의 정체까지 공개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한 커플이 공연 중 대형 전광판에 비춰졌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은 여성의 뒤에 서서 백허그를 하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고, 여성 역시 남성의 팔을 감싸안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전광판에 비추어지자, 두 사람 모두 놀란 듯 즉시 몸을 떼고 자세를 바꾸었다. 여성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등을 돌렸고, 남성은 자리에 쪼그려 앉아 카메라를 피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저 둘은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아니면 아주 수줍음이 많은 것 같다"고 농담하며 "우리가 뭔가 나쁜 짓을 한 게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곧 TikTok과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수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곧 영상 속 인물의 신원을 파악했다.

논란의 남성은 앤디 바이런, 데이터 인프라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의 CEO로 확인됐고, 여성은 같은 회사의 최고인사책임자(CPO)인 크리스틴 캐벗으로 밝혀졌다. 아스트로노머는 2022년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를 돌파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최근 본사를 뉴욕으로 이전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약 13억 달러(약 1조 8천억 원)로 평가된다.

뉴욕포스트는 "앤디 바이런은 메리 케리건 바이런과 결혼 중이며, 캐벗은 2022년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후 그녀가 재혼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두 사람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익명의 전직 직원은 “그(바이런)가 영상으로 폭로되자 다들 웃고 있다. 그는 ‘독한(toxic)’ 상사였다”고 언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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