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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화면에 나올 수 있으니"…'불륜 해프닝' 농담

  • 등록: 2025.07.21 오전 09:40

  • 수정: 2025.07.21 오전 09:46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영국의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리더이자 보컬인 크리스 마틴이 "여러분 중 일부를 대형 스크린에 띄울 것이니, 화장 안 한 분은 지금 하세요"라고 농담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마틴은 공연 중 카메라 속 관객에게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 불러주는 '점보트론 송'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며칠 전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관객으로 온 중년 남녀가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가 불륜이 들통난 것을 의식해 농담조로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 것.

마틴은 이어 "그러니까 아직 화장을 안 했다면 지금 화장을 하라"라고 농담했고, 그의 말을 들은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폭소가 터져나왔다.

앞서 지난 16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카메라가 불륜에 빠진 기업 CEO를 비추는 바람에 '사임 해프닝'이 일어났다.

중계 카메라가 서로를 안고 무대를 바라보는 한 중년 남녀의 모습을 포착했는데, 전광판에서 자신들을 확인한 커플은 황급히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그러자 마틴은 당시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농담했고 장내에선 웃음이 터졌다.

전광판 영상은 틱톡 등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고, 영상 속 두 사람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SNS 이용자들은 영상 속 남녀로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을 지목했다.

결국 바이런은 사흘만인 지난 19일 사임했다.

이날 공연에서 콜드플레이가 '사임 해프닝'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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