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옹벽사고' 오산시장에 "도로통제 왜 안했나"…집중호우 상황점검 회의
등록: 2025.07.18 오후 21:20
수정: 2025.07.18 오후 21:25
[앵커]
집중 호우 피해가 잇따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예방'을 강조했는데, 특히 옹벽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오산시장에겐 경위를 직접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앞서 사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내란 지시도 내렸다고 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기상청과 행안부, 지자체로부터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으며 "국가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들을 충분히 배치해야 되겠습니다."
이 자리엔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돼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오산의 이권재 시장도 화상으로 참석했는데, 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전 주민 신고가 있었지만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경위를 따져 물었고, 이 시장은 통제 시점이나 구간 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옹벽 사고가 누구의 책임인지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예견된 인재일 경우 담당 공직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나중에 인과 관계가 밝혀져서 누군가의 잘못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분명히 처벌은 있을 것이다…."
어제 이 대통령과 국회의장, 총리와의 만찬과 관련해 파안대소 장면이 공개된 걸 놓고 국민의힘은 "재난에 대처해야 할 대통령과 총리가 관저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며 "통탄할 일"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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