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세 낮추고 결국 시장 개방…가이드라인 생긴 韓, 25일 막판 협상
등록: 2025.07.23 오후 21:15
수정: 2025.07.23 오후 21:19
[앵커]
일본이 미국과 합의하면서 우리 정부는 더 큰 부담감을 안게 됐습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하려면 일본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은 이번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것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자동차 관세를 25% 이하로 낮추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을 돌린 건 5500억 달러, 우리 돈 760조원대의 대미투자를 비롯해 쌀 시장 개방과 알래스카 LNG 협력 등 막대한 선물보따리였습니다.
난항이 예상됐던 일본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우리 협상단은 마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본 협상 타결됐는데 우리협상에도 영향을 줄까요?) 그 부분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비롯해 대부분의 품목이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일본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받을 경우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최소한 일본과 같은 수준의 관세'를 목표로 정해 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쌀과 쇠고기 시장 개방 등 미국의 까다로운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일본처럼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병일 /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서로 원하는 게 뭔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태라고 했기 때문에, 내줄 거는 내줄 거고 받을 거는 뭔지 그 정리를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마 딜까지 가는 데는 상당히 내부 진통이…"
경제·통상·외교 최고위 관료들이 총출동한 우리 협상단은 현지시각 25일 미국측과 2+2협의를 갖고 막판 타결을 노립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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