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안보분야 협상 상대적으로 안정적"…관세 협상에 '농산물'도 포함
등록: 2025.07.25 오후 21:14
수정: 2025.07.25 오후 22:12
[앵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협상에 이상기류는 없다며 각종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협상 과정도 일부 공개했는데, 협상 품목에 농산물이 포함됐고, '패키지 딜' 중에선 안보 협의가 가장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협상 진행 상황은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한미 통상협상 대책회의를 열고 경제부총리 등과 함께 정부의 '패키지 딜'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회의 브리핑에선 "미국 측에 상호관세 완화를 강하게 요청했다"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 정책실장
"8월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 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현지 면담이 불발된 위성락 안보실장은 "안보협의가 다른 분야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상대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안보분야 패키지 협의가 다른 분야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 그런 안보 분야의 안정적인 에너지가 여타 분야의 선순환적인 효과를…."
협상 전선에 이상기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계속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리 협상 품목에 농산물이 포함됐단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쌀이나 소고기 등 수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정부 내에선 관세 발효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안보와 통상을 묶어 타결하는 '패키지딜 전략' 수정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미국과의 협상 타결이 늦춰지는 상황과 관련해 "일단 더 버텨보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새벽 미국 현지 교섭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주말에도 회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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