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서울 일부 지역 38℃…'극한 폭염' 전국 덮쳤다

  • 등록: 2025.07.26 오후 19:00

  • 수정: 2025.07.26 오후 19:06

[앵커]
마치 동남아시아 국가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펄펄 끓는다는 표현이 과해 보이지 않습니다 경기도 광주는 낮 최고 기온이 41도를 기록했고 서울도 38도가 넘는 곳이 많았습니다. 전국이 마찬가지 였습니다. 극한의 더위는 8월이 시작하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일상이 된 극한 더위 속에 건강 관리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들어가는 햇볕으로부터 대피하려는 시민들이 그늘막에 모였습니다.

55도까지 달궈진 도로는 열기를 견디다 못해 아지랑이를 뿜어냅니다.

분수대가 물을 뿌려보지만 50도가 넘어선 광장의 열기를 식히기엔 부족합니다.

땡볕에 달궈진 바닥에 얼음 조각을 놓고 기다려보겠습니다. 얼음은 7분 만에 전부 녹았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36도까지 올라간 체감온도는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성희 / 서울시 양천구
"대중교통 이용하고 왔는데 에어컨을 틀어주셨어도 오기가 힘들었고 바깥 놀이를 잘할 수 있을지 약간 염려가 되었어요."

낮 최고 기온은 서울과 정선이 37도, 강릉이 36도 대전과 광주가 35도를 보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일부 관측소 기온계는 39.1도를 찍는가 하면, 경기도 광주는 4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한반도를 이불처럼 덮고 있는 두 개의 고기압에 후텁지근한 남동풍까지 가세해, 폭염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2000명을 넘어섰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배 많은 규모입니다.

내일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로 예상되는 등 폭염의 기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주에는 폭염 아니면 폭우의 극단적인 날씨를 보일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