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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목표"…'전략적 유연성'으로 中 견제 동참 압박 본격화

  • 등록: 2025.07.26 오후 19:10

  • 수정: 2025.07.26 오후 19:17

[앵커]
한미 '패키지 딜'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몇 차례 보도해드렸는데, 미국 국무부가 이런 기조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군 역할 재조정을 목표로 한국과 협의를 하겠단 입장을 이례적으로 낸 자체가 70여 년 동안 이어져온 대북 억제 중심의 한반도 안보 틀을 크게 흔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지역 안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미국과 한국 군대의 역할과 책임을 재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미국이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협의 상황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북 억제를 넘어 중국 견제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해온 미국이 통상 협상과 맞물린 '패키지 딜' 과정에서 한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남성욱 / 숙명여대 석좌교수
"중국군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경우에 한국군 역시 주한미군을 지원해야된다라는 새로운 임무가 부여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이 현실화할 경우 지상군을 비롯한 일부 병력이 괌으로 이동해 중국 견제에 주력하거나 아예 미국 본토로 복귀할 수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군을 향한 동참 압박도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 나라가 '태평양 지역에서' 공격을 받으면 다른 나라의 행동을 요구하는데, 과거와 달리 실제 무력충돌과 같은 극단적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 동맹 역할 변화도 불가피하단 겁니다. 

두진호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미국의 어떤 능력을 고려해서 이제는 동맹국의 기여를 통해서 그 부족한 부분을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하는 정책방향으로 보는 게…."

안규백 국방장관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도록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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