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상 협상과 맞물린 민감한 동맹 사안을 정부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변화된 안보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대비에 나설 시점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우리 안보라인의 이른바 자주파와 동맹파로 불리는 구성원들 사이 정책 이견이 있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패키지 딜' 가운데 안보 협의가 다른 분야보다 더 안정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어제)
"(한미)동맹의 미래 쉐이프(형태)를 염두에 두고 협상하자는데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미국내 인사도 있고..."
하지만 주한미군 역할재조정을 비롯한 미국의 중국견제 압박에 내부 사정은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내 외교안보라인 일부에선 미국의 요구가 강한 만큼 어느 정도 절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협상 타결이 늦춰지는 상황과 관련해 "일단 더 버텨보자"는 주문을 참모들에게 한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자주파와 동맹파로 불리는 이들의 입장 차이가 다시 대립하는 양상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지난 17일, 인사청문회)
"세계 정세가 변함에 따라서 (주한미군도) 이제 새롭게 고려해서 바꿔야 될 내용도 있습니다"
관세 시한을 하루 앞둔 31일 미국을 찾는 조현 외교부 장관은 루비오 국무장관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을 비롯한 '동맹 현안'들을 논의할 전망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가 새겨진 빨간모자를 준비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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