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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려' 이진숙의 반론 "'대의' 위해 목숨 걸어본 사람만 돌을 던지라"
등록: 2025.07.27 오후 12:19
수정: 2025.07.27 오후 14:50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여름휴가 신청이 반려된 것과 관련해 “재난 중에 휴가를 갔다면 비난을 달게 받겠으나 재난 중에 휴가 신청을 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또 다른 프레임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에 ‘휴가 유감’이라는 제목으로 “직장 생활을 40년 가까이 했지만 휴가 신청이 반려된 것은 난생 처음이고, 적잖이 씁쓸한 기분”이라며 이같이 썼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달 25~31일 휴가를 사용하겠다며 지난 18일 대통령실에 상신했지만 22일 반려됐다. 당시 대통령실은 ‘재난 상황 속에서 재난 방송을 책임지는 기관장의 휴가 신청은 부적절하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위원장은 “만약 내가 재난 기간에 휴가를 갔다면, 사람들의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휴가 신청과 휴가 실행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급의 휴가 신청은 실행 일주일 전에 하도록 되어 있다”며 “오늘 신청해서 내일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당시 네 살 딸을 두고 전쟁 취재를 간 경험을 언급하며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어봤던 전력이 있는 사람들만 나에게 돌을 던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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