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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휴가 유감' 이진숙에 "빵 드시며 기한 없는 휴가 즐기라"

  • 등록: 2025.07.27 오후 15:52

  • 수정: 2025.07.27 오후 15:54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SNS에 올린 '휴가 유감'을 두고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사퇴하고 기한 없는 휴가를 즐기라"고 비판했다.

박창진 상근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직을 수행한다는 책임감이나 사명감은 조금도 찾을 수 없고 공직을 이용해 자기 정치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회 기능을 상실하도록 만들고 그 책임을 새 정부에 덮어씌우겠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은 SNS에 "휴가나 조퇴는 무슨, 그냥 사퇴하고 빵 드시며 푹 쉬시라"고 밝혔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SNS에 "재난 기간에 휴가 신청하는 이진숙 같은 공직자는 필요 없다는 것이 국민의 대의"라고 했다.

노종면 의원은 "빵에 목숨 걸어 본 사람답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대전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빵을 대량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SNS에 "휴가를 신청했다고 비난·비판하는 것은 선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다.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어봤던 사람들만 나에게 돌을 던지라"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이달 25~31일 휴가를 쓰겠다고 지난 18일 대통령실에 상신했지만, '재난 상황 속에 재난 방송을 책임지는 기관장의 휴가는 부적절하다'며 22일 반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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