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한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지역은 아직까지 복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엔 경북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중장비까지 챙겨 가서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형 굴착기 등 중장비를 실은 트럭이 마을로 들어옵니다.
트럭에서 굴착기를 내리자마자 마당에 쌓인 토사를 치우기 시작합니다.
이상학 / 경북 영양군
"한 30cm 이상 쌓여 있네요. 미니 굴착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물이 덜 빠진 곳은 굴착기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홍종령 / 경북 청송군
"작업을 조금만 하면 내려 앉아버려요. 흙이 물러서 흙이 물을 너무 많이 머금고 있어서..."
중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틈의 토사는 삽과 곡괭이로 퍼냅니다.
33도에 이르는 폭염 속에 금세 온몸은 땀에 젖습니다.
내 일처럼 일손을 쉬지 않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들입니다.
이들은 경남 산청이 산불에 이어 수해까지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이틀이나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정향우 / 경북 안동시
"저희들은 불이지만 여긴 물이잖아요 같은 마음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경북 주민들의 온정에 산청 수해 주민들은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임판석 / 산청군 수해 주민
"제가 오늘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드니까 차마 말은 못 하겠고..."
동병상련의 따뜻한 마음이 괴물 폭우로 폐허가 된 마을에 재건의 의지까지 불어넣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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