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대 특검 지원'한다며 45명 매머드급 특위 출범…"특검 연장·특별재판부 설치 검토"
등록: 2025.07.30 오후 21:25
수정: 2025.07.31 오후 17:27
[앵커]
이처럼 여당 주도로 출범한 3대 특검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민주당은 특검 수사를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특위까지 꾸렸습니다. 45명이나 참여하는 매머드급 조직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말살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새로 띄운 '3대 특검 특위'엔 현역의원 35명과 외부 전문가 10명 등 45명이 참여합니다.
특검 수사를 지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속적으로 법원에 의한 특검 조사가 사실상 방해되는 경우에는 내란 특판(특별재판)도 고려할 수 있다…"
제보자 보호 등으로 특검 수사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제도나 법령도 개선하겠단 계획입니다.
첫 회의에선 특검 수사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여당 주도로 최장 170일까지 수사할 수 있는 3대 특검법을 만들고 특검을 추천했지만, 아직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얼마나 깊이 파고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내란 특검은 기간 연장이 필수적이다."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상 계엄 직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문체부가 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을 넘은 "야당 말살"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특검 협조를 겁박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조폭의 행동 대장 노릇을 자처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기소된 대북송금 사건 일부 관련자들의 증언 진위에 문제를 제기하는 TF가 본격 활동에 나서는 등 당내 TF와 특위만 7~8개에 달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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