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주부터 '노란봉투법' 등 5대 쟁점법안 강행 처리 방침…野 '필리버스터' 맞불
등록: 2025.07.30 오후 21:42
수정: 2025.07.30 오후 21:46
[앵커]
민주당이 다음 주 본회의에서 기업들이 반발하는 노란봉투법과 상법개정안, '방송 3법' 등 이른바 쟁점 법안 5건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불을 놓겠다는데, 8월 내내 대치 정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변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에서 방송 3법과 기업들이 반대하고 있는 노란봉투법, 2차 상법개정안 등 5대 쟁점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국민의힘에서 더 이상 국정 발목 잡기를 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이런 개혁 민생 입법에 협조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무제한 파업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2차 상법개정안은 우리 기업이 외국 자본에 넘어갈 위험성이 커진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방송 3법에 대해선 긴급 토론회까지 열고, 1980년대 언론통폐합에 필적할 정도의 언론장악 시도라고 반발했습니다.
방송 지배구조를 노조 중심으로 바꿔 영구장악하겠다는 시도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주호영 / 국회 부의장
"완전히 노조 중심의 민주당 일당 독재를 찬양하는 그런 방송을 만들려는 획책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단 방침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소수 야당으로서 협상을 하지만 협상이 안 될 경우에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필리버스터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
다만 7월 임시국회가 다음달 5일 종료된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8월 임시국회가 연이어 소집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다음 주에 법안을 하나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여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날인 다음달 21일 본회의를 열고 나머지 법안들을 하루에 하나씩 처리하겠단 전략입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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