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과 2주 내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회담이 열리면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 무역합의 타결 소식을 밝히면서, 한국의 대미 대규모 자금 투자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금액은 향후 2주 내에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때 발표될 것이다"며 "새로운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캐나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등 중동 문제를 들며 조기 귀국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G7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 무산된 후 미국 측과 정상회담의 시기와 방식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불참을 결정하며 한미 정상회담은 워싱턴DC에서 단독으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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