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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1일 尹 체포영장 집행"…尹측 "건강상 수사받기 어려워"

  • 등록: 2025.07.31 오후 22:39

  • 수정: 2025.07.31 오후 23:27

[앵커]
계속해서 특검 상황 알아봅니다. 김건희 의혹 특검이 내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특검보를 보내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거부할 걸로 보이는데, 특검이 물리력을 동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오늘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직후 김건희 의혹 특검이 영장집행 계획을 밝힙니다.

문홍주 / 김건희 의혹 특별검사보
"특검은 내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 수사관을 대동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 등 3명이 교도관들을 현장 지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거부하면 물리력을 행사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형사소송법상 영장 집행은 검사의 지휘로 교도관이 해야하는데, 교도관들이 물리력을 행사했다가 고소·고발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형집행법에 따르면 수용자가 가만히 있을 경우 물리력을 행사할 근거 조항이 사실상 없습니다.

앞서 내란특검도 3차례에 걸친 강제구인에 실패하자 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변호인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외관상 거동이 가능하지만 여러 기저질환으로 수사와 재판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또 실명 위험으로 8월 내 시술이 예정돼 있다며 외부진료를 구치소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내일 체포에 실패하더라도 영장 유효 기간인 다음 달 7일까지 추가 집행에 나설 전망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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