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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워싱턴서 첫 회담 개최…"완전한 北비핵화 의지 확고"

  • 등록: 2025.08.01 오전 07:36

  • 수정: 2025.08.01 오전 07:44

[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동맹 현대화와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놓고 폭넓게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31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만났습니다.

조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예방한 뒤 워싱턴으로 이동해 곧바로 회담에 돌입했는데, 조 장관이 루비오 장관과 직접 만나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회담 후 미국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이 포괄적이고 완전한 무역 협정의 발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조만간 워싱턴 방문 소식을 환영했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국제 제재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대만 해협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고도 강조했는데, 주한미군 역할 변경 등 이른바 '한미동맹 현대화' 관련해서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어제)
"동맹 현대화를 위한 논의를 긴밀히 진행하고 있었고 이번 외교장관회담 계기에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장관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날짜와 계획 등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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