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도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으면서 전국이 달아올랐습니다. 폭염특보가 일상인 요즘 더위를 피하는 게 일인데요. 시원한 피서지 모습 보시면서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부터 어른까지 신호에 맞춰 붉은 토마토 더미로 뛰어듭니다. 토마토를 손과 발로 으깨거나, 하늘로 힘껏 던집니다.
최미화 / 강원 원주시
"(으깨보니)부드럽고, 신나고, 차갑고, 스트레스가 다 풀려요."
토마토 더미에 숨긴 황금반지를 찾느라 무더위와 스트레스는 까맣게 잊은 모습입니다.
행사에 쓰인 토마토는 상처가 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들로 한 번에 5~6톤이 사용됩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해변. 사람들이 뜨겁게 달궈진 모래 위에서 땀을 흘리며 하키를 즐깁니다.
강재윤 / 부산 해운대구
"더웠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정말 운동도 되고 기분도 좋고 정말 바닷가 피서를 즐기는 느낌…."
해가 진 바다 위 하늘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꽃이 수를 놓습니다.
주말인 오늘 경북 경주가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의 기세는 휴일인 내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풀 꺾입니다.
하지만 또 다시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남 해안에 최대 200㎜ 이상, 서울 등 수도권에도 150㎜ 이상 내립니다.
특히 모레 낮까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예보돼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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