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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트럼프 말한 '2주 시한' 넘기나…대통령실 "확정된거 없다"

  • 등록: 2025.08.03 오후 19:02

  • 수정: 2025.08.03 오후 20:10

[앵커]
관세협상 타결 뒤 온통 관심은 한미 정상회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내용들을 놓고 두 정상이 어떤 합의를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내 한미정상회담을 거론했지만, 여전히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외교 당국 간 조율 중이란 입장인데, 2주 시한을 넘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미협상 타결을 알리며 2주 안에 한미 정상이 만날 거라고 했는데 이틀 뒤 한국과 정상회담 날짜를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일 (현지시각)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 외교라인은 첫 정상 회담 날짜와 방식을 협의 중인데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일본과 국내언론의 예측 보도에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지금은 양국 모두가 물리적으로 가능한 때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휴가 기간이 오는 8일까지임을 감안하면 8.15 광복절 이전 정상회담 준비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또 주한미군 역할 조정 등을 포함하는 한미동맹 현대화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란 점에서 오는 15일 이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을 앞두고 정상회담을 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단 시각도 있습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막판 조율 중”이라면서 “이번 달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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