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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회의 격돌…與 '강행처리' vs 野 '필리버스터'

  • 등록: 2025.08.04 오전 07:39

  • 수정: 2025.08.04 오전 07:43

[앵커]
오늘 국회에선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을 강행처리할 방침인데,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여야의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던 법안들을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노조의 교섭권을 강화하는 일명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 그리고 방송3법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 당내에선 노란봉투법의 상징성과 시급성 때문에 노란봉투법을 가장 먼저 상정하자는 분위기입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기 내 노조법에 2,3조를 반드시 통과시켜…."

하지만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1년 만에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예고했고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상임위별 본회의장 지킴조까지 편성한 상태입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포퓰리즘 입법에 대해 필리버스터 등 가능한 모든 입법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맞서고…."

민주당도 이에 대응해 당번조를 정해 24시간이 지나면 토론 종결을 위한 표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방송3법은 각각 별개의 법률로 개별 필리버스터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방송3법을 모두 처리하려면 최소 3일이 걸립니다.

노란봉투법은 단일 법안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방송3법과 상법개정안은 8월 임시국회로 넘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과의 오찬 회동을 통해 본회의 운영과 관련한 양측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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