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스페인 최고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대구FC를 5대 0으로 이겼습니다.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도 화끈한 골잔치를 벌인 바르셀로나는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방한 일정을 마쳤습니다.
먼저, 경기 내용을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은 역시 막강했습니다.
전반 9분, 라민 야말의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칩슛이 골대를 넘어가자 4만 5000 관중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선제골은 전반 21분에 나왔습니다.
야말이 찔러준 패스를 가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구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가비는 지난 FC서울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한국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전반 26분 추가골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의 결정력이 빛났습니다. 마르틴의 패스를 가볍게 차 넣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습니다.
전반 막판 가비의 추가골까지,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쳤습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야말의 플레이는 관중의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화려한 드리블을 비롯해, 대구의 간담을 서늘케한 강한 전방압박까지, 다채로운 플레이로 바르셀로나의 10번 자격을 완벽하게 증명했습니다.
후반전 선수들을 대거 바꾼 바르셀로나는 빗줄기를 뚫고 득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적생' 래시포드의 첫 골 등 5-0 완승을 거뒀습니다.
가비 / FC 바르셀로나
"한국에 이렇게 많은 바르셀로나팬들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15년 만의 방한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화답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스페인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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