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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장대비도 막을 수 없었던 '바르셀로나 사랑'…"대구 경기, 생각도 못했던 일"

  • 등록: 2025.08.04 오후 22:54

  • 수정: 2025.08.04 오후 23:01

[앵커]
바르셀로나의 내한, 그것도 대구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 그리고 굵은 장대비에도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그라운드의 열기를 석민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덥고, 습기까지 많았지만 대구 스타디움 앞은 북적북적합니다.

바르셀로나의 현재, 라민 야말의 유니폼이 절반이고,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일궜던 메시와 푸욜의 이름도 눈에 띕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었고, 꼬마 팬은 야말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해보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겐 꿈만 같습니다.

김동진 / 대구 달성군
"신혼여행도 바르셀로나 현지에 가서 경기 보고 와서, 대구에 올 줄은 진짜 생각도 못했었는데."

거리는 문제가 안 됩니다.

김현규 / 경기 부천시
"흔치 않은 거 같아서 멀어도 오기로 생각을 했고요. 여자친구까지 같이 오게 됐습니다."

대구FC 팬들에게도 뜻 깊은 날입니다.

서은호 / 대구 달성구
"바르셀로나에 슈퍼스타가 많잖아요. 대구FC에도 세징야라든지 에드가라든지 좋은 선수가 많습니다. 충분히 좋은 결과..."

마침내 휘슬이 울리고, '메시의 후계자' 10번 라민 야말이 공을 잡자 대구스타디움에는 떠나가라 함성이 쏟아집니다.

15년 만의 방한. 다시 볼 기약 없는 명문 바르셀로나의 플레이.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었던 관중의 열기는 대구의 날씨보다도 뜨거웠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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