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개혁신당 '패싱' 정청래 "악수는 사람하고만"…윤리특위 '6대6 동수' 합의도 파기
등록: 2025.08.05 오후 21:18
수정: 2025.08.05 오후 21:24
[앵커]
국회에서 여야 간 다정한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 등 야당 4곳만 예방하고, 원내 107석을 가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건너뛰었기 때문입니다. 강경모드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건데, 특히 "악수는 사람하고 한다"는 말까지 해 야당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한 셈입니다. 게다가 여야 동수로 구성하기로 한 국회 윤리특위 합의도 깰 수 있음을 시사해 논란입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야당은 조국혁신당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광복절 특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정청래 / 민주당 대표
"대통령이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거니 생각하고 그 문제는 당대표로서는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도 차례로 예방하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총리까지 만났지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찾지 않았습니다.
대표 취임 후 첫 인터뷰로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선 반성 없는 국민의힘과 악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 민주당 대표
“대국민 사과, 진솔한 석고대죄 이런 것은 기본으로 있어야...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지.”
또 정당 해산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해산감"이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우린) 축하의 메시지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혀 야당으로서의 어떤 대화 상대가 아닌 그런 것으로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입니다."
정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명씩 동수로 구성하기로 한 국회 윤리특위 합의도 파기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윤리특위를 민주당 우위로 바꾸겠단 건데, 현재 정 대표와 강선우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29건의 의원 징계안이 올라와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