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첫 특사' 심사 대상에 조국 포함…정성호 "난 일체 관여 안해"
등록: 2025.08.07 오후 21:07
수정: 2025.08.07 오후 21:12
[앵커]
운명이 참 묘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동시구속 위기인데 비해 윤 전 대통령이 지휘해 부부가 징역형을 살게 했던 조국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 심사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장인 정성호 법무장관은 사면심사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거리를 뒀는데, 사면 대상은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최종 결정합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특사 사면심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위원들이 법무부 청사에 들어섭니다.
이상호 / 변호사 (사면심사위원회 외부위원)
"{오늘 사면심사위 혹시} 네."
심사 대상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사면·복권 대상자 명단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올리고, 오는 12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그 과정에는 최종적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한 결심이 있게 되는데요."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한 질문에 정성호 법무장관은 대통령 권한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일체 관여를 안 하고 있어 가지고, 대통령의 권한이니까"
앞서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 장관은 조 전 대표의 선거 출마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년 5월)
"일단 재판에 집중해가지고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고요."
조 전 대표가 사면되면 내년 12월까지인 형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고 풀려나게 됩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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