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후 첫 휴가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 앞에 엄중한 과제들이 쌓였습니다. 안으로는 논란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사면 문제입니다. 남은 주말, 광복절 사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텐데 여론의 흐름 역시 면밀히 살펴보고 있겠죠 밖으로는 단연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가 달린 문제를 놓고 치밀한 정상회담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저도에서 닷새 간의 여름 휴가를 보낸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서울로 복귀해 주말 동안 공식 일정 없이 현안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대표 부부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진 뒤,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 대한 보고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는 12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명단이 나와야 (사면 대상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명단이 확정된 게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당장 준비해야 할 외교 현안도 산적합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4일)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인 만큼 경제 안보 분야의 철저한 대비를.. "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개최가 유력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협상 후속조치 준비와 함께 지난 미국과의 협상 때 진행되지 않았던 '동맹 현대화' 등 안보 관련 사안 협상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길에 일본에 들러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11일엔 이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 정상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 전 현재 공석인 미중일러 등 주요국 대사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의 대주주 기준도 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내일 예정된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최종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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