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면 떳떳하면 국무회의 생중계하라"…"범죄 사면자 컴백" "빚의 혁명"
등록: 2025.08.10 오후 19:02
수정: 2025.08.10 오후 19:57
[앵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사면 움직임에 대한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정부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생중계하고 있는 점을 들어 사면 여부를 최종 결정할 내일 임시국무회의도 생중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여권 인사들의 사면에 대해선 대선 때 진 빚을 갚으려 한다고도 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결정할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실시간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누가, 무슨 이유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찬성했는지,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생각인지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는 만큼 비공개는 맞지 않다는 겁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이 대통령은 본인의 결정에 떳떳하다면 또 역사에 죄를 짓지 않겠다면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도록 지시하십시오."
앞서 국무위원들의 발언까지 생중계했던 점을 꼬집은 겁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말했던 빛의 혁명은 범죄자들 햇빛 보여주기 운동이었냐"며 “화려한 범죄 사면자 복귀”라고 지적했고, 주진우 의원은 대선 빚을 갚느라 사면한다며 '빛'이 아닌 부채를 의미하는 '빚'의 혁명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파렴치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조국·윤미향 사면에 먼저 반대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윤미향 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야권에선 여권의 사면 움직임에 대한 총력 대응이 침체돼 있는 당 분위기 제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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