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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나토 목걸이' 결정적 증거…'몸통 구속' 수사 탄력

  • 등록: 2025.08.13 오전 07:35

  • 수정: 2025.08.13 오전 07:39

[앵커]
특검은 구속영장실질 심사에서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와 김건희 여사의 나토 순방 당시 목걸이를 제시했습니다. 이이 대해 김 여사 측은 제대로 반박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영장 발부에 결정타였다는 분석입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이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혐의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27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 그리고 건진법사 전 모 씨를 통해 통일교측에서 고가의 선물과 함께 청탁을 받은 혐의입니다.

특검은 영장심사에서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측이 보관하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진품과 김 여사 오빠의 인척 집에서 발견된 모조품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목걸이로, 이 회장은 자수서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 측이 목걸이 진품과 가품을 바꿔 놓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의혹' 특별검사보 (어제)
“김건희 씨를 비롯한 모든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및 증거 인멸 혐의를 명확히 규명하겠습니다.”

김 여사는 영장 심사 과정에서 목걸이를 "안 받았다"고 했지만 특검팀이 현물 증거를 제시하자 당황해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법원은 특검측의 증거인멸 염려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김 여사 신병이 확보되면서 특검이 진행중인 진행중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집사게이트 등 16개 혐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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