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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덕적도에 '시간당 150㎜' 극한호우…열흘 전 함평 넘어서
등록: 2025.08.13 오후 14:19
수정: 2025.08.13 오후 14:26
13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1시간 동안 150㎜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을 보면, 옹진군 덕적면 북리에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오전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149.2㎜였다.
이는 열흘 전인 지난 3일 전남 함평에서 기록된 1시간당 147.5㎜를 넘어선 수치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경기도 부천, 김포, 고양, 양주, 파주와 서울 서남권,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한 데 이어, 제11호 태풍 버들이 끌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만들어졌다.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 앞쪽으로 '하층제트'(고도 약 1.5㎞ 대기 하층에서 부는 빠른 바람)가 불면서 수증기를 다량 공급해 수도권과 강원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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