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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사면 원한 적 없다…명예회복 위한 입국 원해"

  • 등록: 2025.08.13 오후 17:15

  • 수정: 2025.08.16 오후 14:52

/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 인스타그램

병역 기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48, 미국명 스티브 유)이 일부 팬들이 주장한 사면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13일 유승준은 SNS를 통해 사면 관련 기사들을 게재하며 “나는 사면을 원한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재출했는지 조차 출처도 모른다.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누구는 머리에 든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곡해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내가 가면 누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 거 같다”면서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라며 “이런 이슈 자체에 엮이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하고 형평성 또한 어긋나면 안 된다”고도 했다.

앞서 12일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의 팬덤은 성명문을 통해 정치인 사면을 언급하며 “정치인에게는 ‘대국적 결단’을 내리고 ‘관용’을 베풀면서, 일반 국민인 유승준에게만 20년 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병역을 기피했다가 입국 금지됐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한국 국적을 버렸음에도, "한국에 가고싶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유씨에 '이율배반적'이란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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