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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구속에 與 "사필귀정"↔野 "드릴 말씀 없다"…특검 연장론도 '솔솔'

  • 등록: 2025.08.13 오후 21:09

  • 수정: 2025.08.13 오후 21:13

[앵커]
김건희 여사 구속에 대한 반응은 여야가 극명히 엇갈렸는데, 국민의힘의 대응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당 차원의 공식 논평도 나오지 않았고, 지도부에서도 극히 말을 아꼈습니다. 여권은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며 수사 기간 연장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구속에 대해 별 다른 언급 없이 특검의 공정한 수사만 촉구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고요. 특검의 수사가 법과 규정에 따라서 정당하게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구속 자체엔 "할 말이 없다"고 밝혔고, 당 차원의 논평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1월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첫 구속 때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월)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국민의 기본권과 법치주의를 지켜야 할 사법부가 제 역할을 했는가…."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한 뒤 지난달 재구속 됐을 땐 "안타깝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고, 이번 김 여사의 구속에 대해선 그조차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은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헌정 사상 최초이며 우리 역사의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김건희 씨는 존재 자체가 거짓입니까?"

앞서 3대 특검 대응위원회를 출범시킨 민주당이 '특검 연장'을 거론한 데 이어, 조국혁신당도 수사기간 연장과 범위 확대를 위한 특검법 개정 방침을 밝혔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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