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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출신 교육부·민변 출신 여가부 장관 후보…금감원장엔 '李 변호인' 출신 이찬진

  • 등록: 2025.08.13 오후 21:24

  • 수정: 2025.08.13 오후 21:26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이진숙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지 3주 만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장관 후보자엔 전교조 출신인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을, 여성부장관 후보자엔 민변 출신인 원민경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 대통령 사건 변호인 한 명도 중요한 자리를 맡았는데,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6명의 장관급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엔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엔 원민경 한국여성의전화 이사를 지명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재명 대통령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 교육감과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출신 변호사에게 각각 교육과 젠더 정책 사령탑을 맡긴 건데, 이념 논란 소지에도 불구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숙·강선우 후보자에게 불거졌던 전문성 논란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과 두 달간 공석이었던 금융위원장 후보에는 주병기, 이억원 교수를 각각 지명했고, 국가교육위원장과 농어촌특위 위원장엔 차정인 교수와 김호 교수가 위촉됐습니다.

해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금융위원장에 새 후보자를 임명한 것이 현 체제 유지를 염두에 둔 것이냔 질문에 대통령실은 확답을 피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 보고에도 관심을 모았던 조직 개편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실 비서실장
"(금융위를 기존 체제로 유지하신다고 봐야 할지 궁금합니다) 아닙니다. 그런 것(개편)에 대한 가능성은 모두 열려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찬진 변호사를 임명 제청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재판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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