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서자 당 지도부는 야당 탄압이라며 철야 농성으로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전한길 씨 징계 논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시작된 김건희 특검팀의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15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끝났습니다.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철야 농성에 돌입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팀을 빈 손으로 철수시킬 수 있었다면서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 무단강탈을 결단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어제)
"빈집털이범 아닌가요?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입니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 모 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통일교 교인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의혹을 확인하려고 압수수색에 나선 건데, 대전 전당대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 일부는 급히 당사로 돌아와 이를 막아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윤리위원회를 열고 유튜버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를 논의합니다.
전 씨는 앞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탄핵 찬성 후보를 향해 배신자를 연호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전한길 / 유튜버
"배신자! 배신자!"
"아니 당원된 지 얼마나 됐다고. 극우가 왜 여길 와! 나 당원된 지 20년 됐어! 한 달 짜리가 여길 왜 와!"
징계 수위는 주의와 경고부터 최대 제명조치까지 가능한데, 징계 결과가 나오면 찬탄-반탄 세력 사이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됩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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