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광복절 다음날 "독도는 日 고유영토"라며 韓 해양조사 항의…정부 "부당한 주장 일축"
등록: 2025.08.16 오후 19:03
수정: 2025.08.16 오후 20:51
[앵커]
일본 이시바 총리가 광복절에 '반성'을 언급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일본이 또 다시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우리 정부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 활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까지 한 겁니다. 경제적으로나 외교안보 측면으로나 두 나라의 협력이 중요한데 일본은 잊을 만 하면 이런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문제삼은 건 우리 온누리호의 해양조사 활동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어제 온누리호가 '다케시마' 서쪽 영해에서 와이어 같은 것을 투입하는 걸 확인했다"면서 "한국 외교부와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영토"라는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광복절 당일인 어제 일본 순시선으로 추정되는 배가 독도 주변에 나타난 모습이 울릉군 주민에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찾기로 하고, 광복절 축사를 통해 '한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도 13년만에 '반성'을 언급했는데, 하루 만에 또 다시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들고 나오며 한일 관계 개선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두진호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일본 우익이 가지고 있는 원래 독도에 대한 관점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외교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며 "일본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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