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독립군 관련 영화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현장에는 전날 온라인 신청으로 추첨된 시민 100여 명도 참석했다.
영화는 홍범도 장군의 독립 현장을 따라가며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를 되짚자는 기획 의도로 연출됐다. 1920년 봉오동 전투 승리부터 2023년 육사 흉상 철거 논란까지 두루 다뤘다.
영화 내래이션에 참여한 배우 조진웅 씨와 문승욱 감독, 배우 이기영·안재모, 개그맨 서승만 씨가 관람 현장에 참석했다. 홍범도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관 입장 전 정종민 CJ CGV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소비 쿠폰 때문에 관객이 좀 늘었냐"고 물었다.
앞서 정부가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차원에서 271억 원을 들여 영화 소비 쿠폰을 지급한 것을 물은 것이다.
이 대통령이 "발행된 건 다 소진됐다고 하던데, 발행이 더 남아있느냐. 그게 얼마냐"고 묻자, 정 대표가 "450만 장 발행됐다"며 전체의 40%가량이 소진됐다는 취지로 답했다. 해당 쿠폰은 배포일로부터 40일 이내에 써야 하므로 8월 말까지 소진이 다 되지 않으면, 정부는 9월에 추가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시민들로부터 편지 등을 받기도 했다.
나란히 앉은 배우 조진웅 씨에게 "영화 촬영을 언제부터 했느냐"고 물었고, 조 씨는 "전 정권부터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는 "영화가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짧다"며 "몰입이 잘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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