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자마자 여야 '강대강' 대치…與, 쟁점법안 강행 예고·'더 센' 특검법 검토
등록: 2025.08.17 오후 18:58
수정: 2025.08.17 오후 19:03
[앵커]
광복절 연휴 뒤 정치권은 다시 싸움터가 될 듯 합니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여당과 무기력한 야당의 모습이 어른거립니다. 민주당이 지난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쟁점 법안들을 8월 임시국회 강행 처리를 예고했고, 국민의힘도 필리버스터를 통한 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현재 가동중인 3대 특검을 강화하는 법안 개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치 전선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는 21일 시작되는 8월 임시국회에서 방송3법 가운데 처리하지 못한 방문진법 등 2개 법안과 노조법, 상법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21일 본회의에선 지난 5일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이 진행됐던 방문진법을 우선 처리하고, 다른 쟁점 법안들도 순차적으로 표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추석 전 검찰개혁 추진을 위한 선결과제라는 겁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3일)
"검찰개혁 4법인데, 이 법을 추석 전에 통과시키려면 그전에 다른 법들은 다 정리하고 시작해야…."
민주당은 쟁점 법안마다 24시간의 무제한 토론을 거쳐 종결 표결을 할 경우 이르면 25일쯤 4개 법안이 모두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기간 가파른 여야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비협조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 등 3대 특검의 기간 연장과 수사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특검 수사) 기간도 그렇고 수사 대상도 그렇고 시효 문제도 이야기가 있는 것 같고…."
'더 센' 특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건데, 앞서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위도 특검 조사 대상 등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여권 안팎에선 소위 '내란 종식' 프레임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가려는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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