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최재해 이어 임기 2년 남은 김형석도 "사퇴·파면해야"…野 "친일몰이로 생트집"
등록: 2025.08.18 오후 21:06
수정: 2025.08.18 오후 21:12
[앵커]
민주당이 친일, 내란 프레임을 들고 나온데는 여러 의도가 있어보입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한 공세는 공공기관장 임기 문제와도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 민주당은 앞서 임기가 남아 있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최재해 감사원장을 향해서도 사퇴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기는 2027년 8월까지로 아직 2년이 남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연일 김 관장의 광복절 경축사 내용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김병기 / 민주당 원내대표
"순국선열들을 폄훼하는 자, 모두 오늘날 매국노입니다. 궤변을 듣다 보면 역겨워집니다"
김 관장이 "광복은 연합군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언급한 건 맞지만, "이 같은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는 민족사적 시각과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발언 일부만을 문제 삼아 김 관장의 사퇴나 파면까지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김병주 / 민주당 최고위원
"뉴라이트 친일파로 평가받는 이들을 국민주권으로 파면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친일몰이로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임기가 보장된 인사를 내쫓으면 결국 '권력의 충견'을 위한 자리 만들기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8월까지 임기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물러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임기가 남은 최재해 감사원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등도 민주당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기관장의 임기를 맞추는 법 개정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