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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에 좋은 안보 제공"…유럽 주요국 다자회의 중 푸틴과 통화

  • 등록: 2025.08.19 오후 21:05

  • 수정: 2025.08.19 오후 21:08

[앵커]
3년 6개월을 끌어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식으로 끝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 문제와 안전 보장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백악관을 찾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안전을 보장하려는데 대해 환영했습니다.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당사국간 종전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6개월 여 만에 백악관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 날선 공방을 벌인 지난 회담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말)
"협상을 체결하지 않으면 미국도 협상을 중단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혼자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입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습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미군 주둔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매우 좋은 보호를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안보 보장에 많은 지원이 있을 것이고, 잘 될 겁니다. 최전선인 유럽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그들을 도울 것이고 (평화를 위해) 개입할 겁니다."

젤렌스키도 러시아와 조건없이 협상에 나서고, 미국을 포함한 3자 회담에도 참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는 양자회담 직후 젤렌스키를 포함한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도 2시간 넘게 이어갔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미국의 안보 제공을 환영하며 3자 회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럽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 도중 푸틴과 40분 간 통화한 트럼프는, 푸틴과 젤렌스키의 만남 직후 자신까지 포함한 3자 회담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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