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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계약' 논란 속 한수원, 웨스팅하우스와 합작회사 추진…美 원전 시장 공략
등록: 2025.08.21 오후 15:38
수정: 2025.08.21 오후 15:40
한국수력원자력이 웨스팅하우스와 합작회사(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미국 원전 시장에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치권과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23일 한미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 일정은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논란이 불거진 이후라 이목이 집중된다.
원전 업계와 정부는 '불공정 계약'에 선을 그어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약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우리 측에 불리한 조건으로 체결됐다'는 지적에 대해 "'불리한'이라는 단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은 비대위회의에서 "K원전의 미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윈윈 협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전임 정부 망신 주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050년까지 미국 원자력 발전 용량을 100GW(기가와트)에서 400GW로 늘리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10기의 대형 원전이 2030년까지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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