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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계약' 논란 딛고 원전주 상승…한전기술 15%↑

  • 등록: 2025.08.21 오후 15:52

체코 두코바니 원전
체코 두코바니 원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굴욕 계약'을 맺었다는 논란에 급락했던 원전주가 21일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15.29% 오른 10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밖에도 한전KPS(7.69%), 두산에너빌리티(7.14%), 현대건설(3.91%)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 WEC와 올해 초 마련한 합의문에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에 대한 '제약 조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며 급락했던 원전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해당 합의문에는 한국 기업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독자 개발해 수출할 경우 웨스팅하우스에 거액의 기술사용료를 내야 하고, 북미와 유럽, 일본 시장에는 진출할 수 없다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내용들이 공식 확인되지만 않았을 뿐 합의 당시부터 잘 알려져 있었고 국내 원전기업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이번 주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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